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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어사] '동국정운'과 '동국정운식 한자음', 그리고 그 특징

JoyDo 2021. 1. 9. 21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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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국정운

<훈민정음>의 서문에 나타나 있듯이, 세종대왕이 '훈민정음'을 만든 가장 중요한 목적은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제 뜻을 펴게 하기 위함이었다. 이러한 주된 목적 이외에도 세종은 또한 당시 무원칙하게 관습적으로 발음해 왔던 조선의 한자음을 정리하여 중국의 한자음에 가깝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였다. 그래서 1448년(세종 30)에 중국 음운학의 기본이 되는 <홍무정운>의 음운 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<동국정운>을 간행하여 우리나라 한자음의 표준으로 삼았다. 결국 <동국정운>은 우리나라에서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한자음의 발음 체계를 중국의 한자 원음에 가깝게 고쳐서 정리한 책이다. 

 

동국정운식 한자음

세종과 세조 때에 나온 <석보상절>, <월인천강지곡>, <훈민정음 언해본>의 한자음 표기는 모두 <동국정운>의 한자음을 표준으로 삼았는데, 이들 책에서 쓰인 한자음을 '동국정운식 한자음'이라고 한다. '동국정운식 한자음'은 조선에서 통용되던 실제의 한자음과는 거리가 먼 가상적인 한자음이었으므로, 세조 이후(1485년 이후)에는 쓰이지 않았다. 

 

동국정운식 한자음의 특징

  1.  중국의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였다. 순 우리말을 표기할 때에는 대체로 'ㄲ, ㄸ, ㅃ, (ㅆ), ㅉ, (ㆅ), ㆆ, ㅿ' 등을 단어의 첫머리 위치에 사용하지 않았는데,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에서는 이들 글자를 단어의 첫머리 위치에 사용했다. 
  2.  한 음절은 초성, 중성, 종성을 반드시 갖추어서 표기하였다. 종성이 없는 한자음에는 음가가 없는 'ㅇ'이나 'ㅱ' 등을 붙여서 종성의 자리에 채워 넣음으로써, 초성과 중성, 종성을 모두 갖추게 하였다. 
  3. 종성이 /ㄹ/로 끝난 한자어에는 반드시 'ㆆ'을 붙였는데, 이러한 표기법을 '이영보래'라고 한다. 

 

동국정운식 한자음의 예(1)

 

동국정운식 한자음의 예(2)

 


※ 참고: 나찬연, <중세 국어문법의 이해>, 교학연구사, 46-47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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